무늬로 혼란스럽게 하여 가치마저 일시적으로 흔들어 본다. 그러나 무늬로 혼란스럽게 하였으나 가치마저 흔들지는 못하였다. 이제 흔들리지 않은 가치에 혼란스럽게 하던 무늬 갇히기 시작한다. 무늬로 이곳저곳 훼손하기를 벼락 같이 해 보았지? 무늬의 벼락은 가치가 없기 때문에 효험은 없었다. 효험을 발휘하려며 가치가 쌓아져야 가능하다. 그러나 가치는 무늬로 빨리 쌓으려 한다. 그러나 가치는 느리게 쌓인다. 무늬는 빨 리가 길인데 선택하지 못하면 기능을 잃는다. 빨 리가 무늬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빨리 하려면 행운과 묘수인데 혹 행운은 선택될 수 있으나 묘수는 가치가 충만할 때 통한다. 무늬는 가치가 충만하지 않기 때문에 통하지 않는다. 그러면 행운인데 행운이야 언제 있을지 없어질지 모르는 일 급한데 그래도 빠름의 무늬를 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아무도 오라는데도 가라는데도 없으니 갇힌 공간에서 수심 가득 하나마 가치 없이 무늬를 내밀어 본다. 무늬가 무늬로 내밀면 가치도 무늬로 내민다. 무늬로 가치를 흔드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다. 龍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