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재는 혼신을 다하여 생각을 깨웠지?
소쩍새의 혼신에도 불구하고 생각은 지척하지 않았지?
소쩍새가 지칠 때쯤 느린 생각은 비로소 지척하였지?
느린 생각 지척하지 않은 동안 가서는 아니 될 것은 가고 말았지?
다행히 멀리 가지는 못하였으나 가면서 닦은 것은 하나 없고,
오히려 어지럽힌 자리 너무 커 자리 매우기 이리도 긴 세월이 필요하구나,
긴 세월을 지난 뒤 지난 흔적을 뒤돌아보면 지나는 동안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걸었으나,
살얼음판을 지나면서 순간순간 터득한 경험은 생각을 재생성하는 능력으로 배양되어 고스란히 고귀한 자산으로 남았지?
소쩍새는 느린 생각을 철들게 하였고, 느린 생각은 이제서야 비로소 자연속으로 걷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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