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는 겉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속내의 상호연동작용에 의하여 생성되어 비로소 무늬로 발산되는 것 같다. 속에서 만들어지고 밖으로 발산되어야 할 무늬가 밖에서 만들어지고 속으로 전달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사실에 근거를 두었다면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무지에 근거를 둔다면 혼륜만 따를 뿐이다. 혼륜도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설득하겠지만 끝없는 혼돈 속에서 설득한다면, 단순한 무지의 무늬에 의한 아집에 불과하다.
혼륜은 무늬의 생성과정이 빠르고 쉽고 단순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혼륜이 바람직한 것인가. 혼륜도 필요는 하겠지만 이치에 의한 일반화는 아닌 듯하다. 이치에 의한 일반화가 아닌 무지에 의한 일반화라면 추구하는 혼륜도 아닌 듯하다. 추구하는 혼륜이 있다면 이치에 의한 일반화일 것이다. 이치는 유구한 유지 속에서 가능하고 생성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 또한 빠름과 무늬에 젖은 무지가 따르기는 난해한 물음이다.
도대체 무지에 의한 무늬는 어떻게 생성될 수 있었을까. 무지에 의한 무늬는 무지 속에서 가능하였을 것이며, 무늬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었을 것이다. 무지 속에서 무늬로 꽃을 피우는 사이 무지는 무늬와 무늬는 무지와 상호 연통하는 사이 무지와 무늬는 단순히 매료시켰고 그에 매료되었지. 그러나 무지와 무늬는 빠르고 단순한 나머지 혼륜 스럽게 다가오면서 베일이 벗겨지고 비로소 고귀한 매력으로 비쳐 지드니 무지의 무늬가 벗겨지면서 초라한 무지의 무늬로 원색을 드러내니 이보다 더 보잘 것 없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문제는 그래도 무지의 무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무지의 무늬는 빨리 생성될 수 있고 빨리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오래 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유구해야 한다는 이치에도 무지의 무늬는 상반된다. 다만 일시적이야 한다는 계산에 무지의 무늬는 부합할 뿐이다. 일시적이고 단순한 무지의 무늬가 추구하는 것은 그래도 무지의 무늬 밖에 없겠지. 그러나 유구해야 한다는 명제 하에 단순한 무지의 무늬로 사이클화가 가능하겠는지. 무지의 무늬만큼 대항하여 유지의 조용한 대응과 부딪치면서 혼돈 속의 긴장을 연속화 하겠지. 연속 상황에서 대항은 대응 가능한 시점까지는 가능하지만 대응력을 잃으면 잃는 순간 남은 것은 무지의 무늬 밖에 없이 모두 벗겨지겠지.
그래도 벗겨지는 것만큼은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이러 저리 부딪치면서 조금씩 벗겨지기를 거듭하니 다급한 나머지 이전의 대세를 뒤집으려는 자세에서 빨리 변신하여 대세에 따르려는 모션으로 변환하였으나, 이미 벗겨진 나머지 전술에 가까운 스러움의 변신에 동조하기 보다 스러움으로 일시적 거리를 더 멀리 두려는 위장 전술을 제공하기에 이른다. 전술에 전술 위장에 위장은 어떻게 가능할까. 전술에 위장이 위장에 전술이 전술에 전술이 위장에 위장에 변신에 대세가 대세에 변신으로 악순환은 무지의 무늬에서 비롯되는 사이 유지의 미소에서는 선순환이 질주한다. 元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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